사진으로 만나는 '추억의 수인선 협궤열차', 테마사진전으로 만난다

입력 2017-06-28 16:23
수인선 협궤열차의 종착역인 수원역에서 1974년 열린 반공 궐기대회에 동원된 학생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추억의 수인선 협궤열차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삶의 교차점, 수원역' 테마 사진전을 오는 8월27일까지 연다고 28일 발표했다. 수원과 인천을 오갔던 수인선 협궤열차는 1937년 개통해 1995년 12월 운행을 중단하기까지 58년 동안 서민들의 발 노릇을 했다.

테마전은 수원역을 중심으로 수원시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게 된다. 수인선·수려선(수원↔여주) 건설부터 폐선에 이르는 과정, 철도가 등장하면서 변화된 수원의 모습, 수원역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등을 보여주는 사진 50여 점과 유물 6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회에서 1905년경 수원역 앞을 찍은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 마지막 운행을 하는 수인선 협궤열차, 일제강점기 수원역 앞을 지나가는 수원고등농림학교(서울대 농대 전신) 학생들(1944년), 수원역에서 열린 ‘반공 궐기대회에 동원된 학생들(1974년),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수원역 플랫폼에서 구호를 외치는 대학생들 사진 등 한국현대사의 주요 지점에 등장하는 수원역과 수원 시민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수원역에 붙어있던 팸플릿, 옛 수원관광지도와 엽서 등 수원역과 수원의 역사가 담겨있는 다양한 철도 관련 유물도 전시된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수원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수원역의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전”이라며 “전시회에서 수원의 역동적인 역사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운행 중단됐던 수인선은 총연장 52.8㎞ 구간이 내년 말 복선전철로 재탄생한다.

2012년 오이도에서 송도에 이르는 구간, 지난해 송도에서 인천에 이르는 구간이 개통됐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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