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로 숨고르기…원·달러 환율은 상승

입력 2017-06-28 13:52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 탓에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상승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7% 내린 2385.2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중 내내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은 닷새 만에 매도 우위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은 136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 중이고 기관도 500억원 가량 매도 중이다. 개인만 1490억원 가량 '사자'를 외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차익 순매도(100억원)와 비차익 순매도(320억원)를 합해 420억원 가량 매도 우위다.

지수는 장초반부터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영향을 받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株)를 중심으로 일제히 내렸다.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의 상원 표결 연기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데다 구글의 모(母)회사 알파벳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과징금(불공정거래 혐의)을 부과받았다는 소식 등이 주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국내 전기전자업종지수도 전날보다 1.37%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4%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LG전자와 LG전자우도 각각 3.16%씩 하락한 7만9700원과 3만98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우(-2.46%) 삼성전자(-1.28%) SK하이닉스(-1.16%) 삼성SDI(-1.14%) 등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IT주를 중심으로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0.31%) 네이버(-1.50%) 삼성물산(-0.34%) 등이 전날보다 하락 중인 반면 현대모비스(0.79%)와 포스코(3.45%) 신한지주(2.78%) 등은 상승 중이다.

종목별로는 골든브릿지증권이 유상감자 결정으로 30% 상한가(가격제한폭)를 기록 중이고 다우인큐브가 23%대 급등세다. 동국제강, 태평양물산, 대한제강, SH에너지화학, 사조대림, 고려산업, 송원산업 등이 5~7%대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상승 마감한 지 하루 만에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 대비 0.63% 하락한 668.3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억원과 39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740억원 어치 보유주식을 늘리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로엔(0.84%)과 휴젤(0.71%) 등을 제외한 셀트리온(-0.70%) 카카오(-2.79%) 메디톡스(-1.37%) CJ E&M(-0.90%) SK머티리얼즈(-2.01%) 코미팜(-0.98%) 등이 약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49%(5.60원) 상승한 1142.5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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