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바꾼 호텔 풍경…'스테이테인먼트' 인기몰이

입력 2017-06-27 11:08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야외보다는 호텔 안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스테이테인먼트((Stay+Entertainment 합성어)'족이 늘고 있다.

특급호텔들은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술 관람부터 비디오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내달 1일부터 '24시간 파라다이스에서' 패키지를 운영한다.

이 패키지는 리조트 전체에 예술품을 전시한 '아트테인먼트(Art+Entertainment)'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국내외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 2700여점을 즐길 수 있다.

또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 비디오 게임도 가능하다. 실내 볼링장과 체험형 키즈존 등 가족과 아이들을 배려한 프로그램도 갖췄다.

가격은 39만원(1박·부가세 별도)부터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힐튼부산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완벽한 휴식처'를 콘셉트로 삼았다.

레저, 미팅, 비즈니스, 웨딩 등 모든 여가 활동이 호텔 안에서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장 세바스티앙 클링 힐튼부산 총지배인은 "단순한 숙박시설을 떠나 호텔 안에서 모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호텔은 개장 기념으로 다음 달 15일부터 레스토랑, 바, 라운지 등 10만원 상당의 식음료 혜택과 함께 사우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놓는다.

가격은 35만5000원(1박·부가세 별도).

시그니엘서울은 호텔 안에서 배울 수 있는 요가 프로그램을 내놨다.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시그니엘 선라이즈 요가' 패키지는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118층에서 서울 시내를 전망으로 요가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린다코어요가 전문 강사가 진행하며, 오전 6시 일출을 감상하며 요가를 배울 수 있다.

디럭스룸 1박 기준 가격은 55만원(부가세 별도)부터다.

서울신라호텔은 무더운 여름 밤 달빛 아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원스 인 어 문라이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저녁 8시부터 밤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입장 혜택을 포함했다.

패키지는 다음 달 1일부터 9월2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힐튼부산 관계자는 "호텔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면서 호텔에서 머무르며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테인먼트'족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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