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27일 LG이노텍이 하반기에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조정 시에는 적극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고정우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개선세를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1% 줄어든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452억원이다.
그는 "예상대로 광학솔루션 부문이 실적 하락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세트 업체 내 듀얼카메라 모듈(광학솔루션) 독점적 공급 지위에는 변함이 없는 반면 공급위축 영향이 반영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타 사업부 실적은 개선세를 지속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854억원이다. 이 가운데 3분기와 4분기 비중은 각각 24%, 47%에 달한다.
고 연구원은 "하반기 진입을 앞둔 현 시점에서 하반기 실적의 '가파른 개선속도'와 '확실한 개선 방향성'을 겨냥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주가는 올 하반기 중 연중 최고치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일 급등과 관련해서도 트레이딩 대응 여부는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하반기 북미 세트 업체 내 듀얼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의 점유율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차량용 전장부품 실적 상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북미 세트 업체향 스마트폰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기대감도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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