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네이버 상호 지분 취득 '긍정적'-교보

입력 2017-06-27 07:43
교보증권은 27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네이버와의 상호 지분 취득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30%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미래에셋대우는 전날 네이버와 50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향후 디지털금융 서비스 공동추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목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의 1.71%에 해당하는 지분을,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7.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미래에셋캐피탈, 국민연금에 이어 3번째주주가 된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처분대상 주식가격은 전날 종가인 1만550원으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08배에 해당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자사주를 처분, 법인세를 제외하면 3800억원수준의 자본이 증가할 것"이라며 미래에셋대우의 자본은 6조7000억원에서 7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최근 주가상승으로 PBR 1배를 상회함에 따라 자사주 매각에 대한 논란이 계속 있어왔고, 적시에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으며 자본증가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의 압도적인 동남아시아점유율로 해외진출의 플랫폼을 마련한 점도 기회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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