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는 당분간 A주식(내국인 전용 거래 주식)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효과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3157.87에 마감했다. 한 주간 1.11% 올라 주간 기준으로 2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 중반인 지난 21일 MSCI가 중국 A주를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하기로 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A주가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A주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 현재 MSCI 신흥시장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규모는 1조6000억달러 정도다. A주가 신흥시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73%인 점을 감안하면 A주에 최대 180억달러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MSCI 측은 전망했다.
중국 증권망은 “A주가 실제로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되는 시점은 내년 중반이지만 지수 편입을 앞두고 발 빠른 외국인 투자자들이 A주를 선취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하이증시에선 국유 기업 지분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혼합소유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동방항공이 자회사 동방항공물류 지분 일부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데다 차이나유니콤도 지분 일부를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에 매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굵직굵직한 국유 기업의 지분 매각 소식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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