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면세점 기초 화장품 지존 키엘 3인방

입력 2017-06-25 16:08
[ 이수빈 기자 ]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은 화장품이다. 다른 제품에 비해 부피가 크지 않고, 제품 가격도 대부분 면세 허용 범위인 600달러 미만이다. 사이즈가 다양한 옷이나 신발에 비해 직접 착용해보지 않아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이 적다. 6월15~22일 신라인터넷면세점 기초화장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다섯 가지를 뽑았다.

판매 순위 1~5위 중에는 키엘 제품이 세 개 있었다. 한 주간 가장 많이 팔린 기초화장품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인 키엘의 ‘레어 어스 딥 포어 클렌징 마스크’였다. 아마존 화이트 클레이 성분이 들어 있어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피부를 조여주는 팩이다. 얼굴에 펴바른 뒤 팩이 굳으면 물로 씻어내면 된다. 1주일에 1~2회 사용하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키엘의 울트라 페이셜 크림과 울트라 페이셜 토너는 각각 판매 4, 5위를 차지했다. 울트라 페이셜은 키엘의 가장 기본적인 제품 라인이다. 울트라 페이셜 크림은 키엘이 100년 넘게 판매하고 있는 대표 상품이다. 순하고 촉촉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울트라 페이셜 토너는 화장솜에 묻혀 피부 결을 따라 닦아내듯 바르면 각질 정리와 수분 공급을 한번에 할 수 있다.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SPF50+/PA++++)은 판매 2위였다. 면세점 관계자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판매가 줄어들었던 시세이도 선크림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여름이 일찍 찾아와 선크림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은 지속력이 우수해 땀이나 유분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선크림은 지속력이 우수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오래간다. 사용감이 가볍고 마무리가 보송보송해 다른 선크림에 비해 끈적이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판매 3위는 면세점 전용상품인 에스티로더 6세대 갈색병 리페어 아이크림 듀오였다. 에스티로더 인기 제품인 갈색병 아이크림 두 병을 한 세트로 구성한 제품이다. 시중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높다. 두 병에 116달러(약 13만2000원)으로, 백화점 정가(한 병에 9만5000원)보다 저렴하다. 면세점 직원은 “친구끼리 세트를 구입해 나눠갖는 소비자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일본 화장품이 판매 순위에서 강세를 보였다. 닥터시라보 ‘슈퍼 키나 로션’은 판매 10위였고, 코세 ‘설기정 스킨&에멀젼 2종’은 20위에 올랐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이 기초화장품을 구입할 때 일본 브랜드를 기피했지만 이제는 거의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는 LG생활건강 차앤박 ‘톤업 프로텍션 선’이 판매 17위, LG생활건강 빌리프 모이스처라이징밤이 18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자음2종’은 판매 22위였다. 해브앤비 닥터자르트가 작년 9월 출시한 ‘더마스크 워터젯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은 판매 순위 40위에 올랐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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