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킨 영웅들이 제발 인간답게 사실 수 있도록 이 분들을 예우해드려야 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1 연평해전 참전 군인이 편의점에서 콜라 한 개를 훔치다 붙잡힌 사연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가슴 아픈 소식을 들었습니다"라며 "이 참전용사의 아픈 사연은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떤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라고 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편의점에서 콜라를 훔치다 적발된 연평해전 참전용사이자 국가유공자 조모씨(39)를 선처하고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지난달 28일 강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1800원짜리 콜라를 훔치다 편의점 직원의 신고로 붙잡혔다.
유승민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 두 번의 연평해전, 목함지뢰 사건, 그리고 6.25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바치고 부상을 당한 우리의 영웅들과 그 가족들에게 과연 우리는 우리의 할 도리를 다했는지 반성합니다"라고도 했다.
또 "편의점에서 콜라를 훔친 이 참전용사 한 사람에 대한 일회성 관심과 성금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모든 영웅들에게 합당한 보은, 보훈을 해야 합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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