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대선주조는 지난 1월 말 리뉴얼한 제품인 ‘대선블루’ 소주가 출시 다음달인 2월 한 달 동안 100만 병 판매됐고 지난달에는 400만 병을 돌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사진)는 “올 들어 매달 60% 이상의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도 지난 1월 20%에서 30%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TV광고 없이 애주가들의 맛과 입소문으로만 이룬 성과”라며 “생산라인 추가 가동과 함께 연말까지 점유율을 40%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조는 1월 대선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7.5도에서 16.9도로 낮추고 벌꿀과 천연 감미료인 토마틴으로 쓴맛을 잡았다. 또 원적외선숙성공법을 적용해 목넘김을 한결 부드럽게 했다. 상표 디자인도 소비자 눈길을 끄는 데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대선주조는 1970년대 부산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선주조의 ‘대선(大鮮)’ 소주 상표를 그대로 가져와 대선블루를 출시했다. 중장년층에는 옛 추억을 상기시켰고, 20~30대 젊은 층에는 파란색 바탕에 크게 인쇄된 제품명 ‘대선’과 물결무늬 등 독특한 복고풍 디자인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조 대표는 “소비자 반응이 큰 만큼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와 함께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 ‘부산 1등 소주’ 자리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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