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과 배민의 독거노인 우유배달 봉사, 수혜자 1000명 넘어

입력 2017-06-22 16:27
2015년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설립한 지 2년만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골드만삭스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설립한 지 2년만에 수혜 독거노인이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모태는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옥수중앙교회가 2003년 시작한 봉사활동이다. 이를 우아한형제들이 후원하며 ‘우유 안부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또 2014년 우아한형제들에 400억원을 투자한 계기로 인연을 맺은 골드만삭스가 사내 직원들의 기부금인 골드만삭스기브스(Goldman Sachs Gives)를 통해 후원에 동참, 2015년 우아한형제들과 공동으로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 가정에 매일 배달되는 유제품이 2개 이상 방치됐을 경우, 배달원이 가족이나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비상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5년 성동구 지역을 시작으로 동대문구, 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성동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등으로 후원 범위가 늘어나 5월 현재 서울시 9개 구 총 1108 가구가 후원을 받고 있다. 매일유업, 건국유업, 핸드 코스메틱 기업 러쉬(Lush), 제이준 성형외과, 온라인 종합광고대행사 열심히 커뮤니케이션즈 등 총 14개 국내외 기업들도 후원을 통해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공식 웹사이트(milk1009.org)도 새롭게 열었다. 웹사이트는 현재 우유 배달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과 수혜 가구 수를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맵, 그리고 원하는 지역을 직접 선택해 후원할 수 있는 신청 페이지 등을 제공한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는 "국내 기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사회적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돕는 자선활동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결실을 맺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후원하고 싶은 개인이나 기업은 후원 핫라인(02-2282-1009), 혹은 공식 웹사이트(milk1009.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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