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청라시대' 연다

입력 2017-06-20 17:35
수정 2017-06-21 05:44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식 열어


[ 윤희은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 1단계 조성사업을 마치고 ‘청라 시대’ 개막을 알렸다. 하나금융그룹은 20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통합데이터센터는 하나금융그룹의 은행·증권·카드·보험·캐피털 등 13개 계열사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일원화한 곳이다. 그간 계열사별로 분산 관리해온 전산망과 기술, 인력을 한자리에 모았다. 지상 7층의 코어센터와 지상 16층의 비전센터로 구성했다. 연면적은 6만5711㎡(약 2만 평)에 이른다. 이달 말 전 계열사 IT 직원이 입주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4월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 IT법인 설립과 이번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핀테크(금융기술)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연수를 담당하는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역시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갔다. 24만8000㎡(약 7만5000평) 규모의 하나금융타운 사업의 핵심은 그룹의 중심인 지주 본사 이전이다.

하나금융은 내년에 지주 글로벌 본점 등 주요 부서 이전을 위한 착공에 들어가 2021년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주 본사까지 이전이 마무리되면 명실상부한 청라국제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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