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28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20일 오전 10시를 기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불재난 위기경보(4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된 지난달 말 이후인 6월 1~19일까지 전국에서 발생된 산불은 총 64건(피해면적 13.43ha)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건(3.23ha), 최근 10년 평균 19.9건(5.31ha) 대비 각각 2.8배, 3.2배 증가했다.
해당 기간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45%(29건)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경북(20건 31%)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산림청과 지역 산불 관리기관은 산불재난 위기경보 해제 시까지 산불조심기간에 준하는 신속한 산불 대비와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박도환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영향으로 미국·포르투갈처럼 여름철 산불피해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불 예방에 대한 국민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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