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디자인문화고 한승민군
[ 신익훈 기자 ]
“기업은행을 목표로 준비한 3년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기업은행이 시행한 상반기 채용에 당당히 합격한 한승민 군(안산디자인문화고교·사진 오른쪽)은 취업 성공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군은 “증권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어머니와 산업은행에 근무 중인 형의 모습을 보면서 금융권 취업의 꿈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으로 은행 취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밝힌 한군은 학교가 열어준 한경금융NCS 1종과 펀드투자 권유대행인 등 자격증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고 8개 자격증을 취득한 인재다.
한군은 “고2 때부터 취업지도부장인 이명환 선생님이 추천한 한경금융NCS를 열심히 공부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NCS는 과다한 스펙보다 실무를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채용 제도인데 특성화고교생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교사인 이명환 취업지도부장은 “작년부터 지도한 한경금융NCS 외에도 학교의 다양한 자격증 관련 방과후 수업과 금융권 종사자의 금융 특강, 진로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금융권 취업에 힘쓴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업지도부 교사 전원이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면접, 취업까지 빠짐없이 지도하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홍진 학교장은 “승민군의 형인 한태민 군(인터넷비즈니스과 졸업) 역시 안산디자인문화고교에 재학 중일 때 산업은행에 합격했다”며 “학교 동문인 형제가 나란히 금융권에 취업해 자랑스럽고 학교 내부적으로도 경사”라고 말했다.
신익훈 연구원 shin8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