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이 회사의 경구용 항암제 기술인 '오라스커버리'(HM30181A)를 도입한 미국 아테넥스(옛 카이넥스)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아테넥스에 새로운 투자가 유입되고, 양사의 항암제 공동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며 "양사가 추가 성과기술료(마일스톤)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향후 개발이 성공해 상업화되면 상당한 수준의 기술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이용해 현재 4개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은 현재 남미 8개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오라테칸과 오라독셀은 임상1상 중이고, 오라토포는 임상1상 허가를 받았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한미약품은 2000년대 초 7년여 동안의 연구 끝에 항암제의 경구 흡수를 방해하는 'P-GP'를 차단하는 물질 HM-30181A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11년 아테넥스와 오라스커버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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