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기가(GIGA)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 존을 확대한다. 성능도 강화한다. 이는 시민의 통신비 절감과 정보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33억원을 투입해 44곳 공공장소에 기가급 무선인터넷 액세스포인트(AP)를 216대 추가 설치한다. 관내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지역과 설치 대수는 모두 1157곳, 1877대로 늘게 된다.
추가 설치하는 곳은 탄천종합운동장, 성남종합운동장, 야탑역 광장, 정자역 광장, 남한산성 비둘기 광장, 상대원시장, 은행시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다.
빠르고 안정적인 공공와이파이 이용 환경을 제공해 AP 1대당 반경 100m 내 50명 이상이 인터넷을 동시 접속할 수 있다.
시는 현재 와이브로(Wibro)망이 설치된 852대 시내·마을버스의 공공와이파이 장비는 서비스가 끊기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엘티이(LTE)망으로 전환한다. 달리는 차 안에서도 끊기는 불편없이 팡팡 터지는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엘티이망 교체 대상은 682대 시내버스(전체 871대의 78%)와 170대 마을버스(전체 215대의 79%)다.
시는 이밖에 시가 주관하는 각종 야외 행사 때에도 이동형 와이파이 장비를 행사장에 일시적으로 설치·운영해 참석 시민에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휴대용 단말기의 Wi-Fi 설정에서 ‘Public WIFI Seongnam’을 선택하면 된다.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강병수 시 공공와이파이팀장은 “이동통신 3사가 개방·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 외에 시가 2013년도부터 자체적으로 무료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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