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플랫폼'으로 존재감 드러낸 대구 자몽

입력 2017-06-14 18:57
수정 2017-06-15 07:43
[ 오경묵 기자 ] 대구시 산하 공기업에 근무하다 가상현실(VR)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창업한 30대 청년 기업인이 VR영상과 VR게임 등 VR산업 플랫폼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 5월 창업한 윤승훈 자몽 대표(39·사진)는 VR기기인 VREX와 VR운영시스템(솔루션)인 VRAOS를 개발해 판매에 들어간다고 14일 발표했다.

VR 솔루션은 VR체험방 사업자를 위한 VR기기 운영시스템이다. 콘텐츠 제작자가 만든 VR 콘텐츠와 VR기기, 운영시스템 등을 통합해 수요자와 연결한다. 윤 대표는 “우리 회사의 솔루션을 구입하면 VR체험방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웹을 통해 기기관리와 수익 현황을 점검할 수 있고 VR 콘텐츠별 판매 상황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EX는 게임방의 기기처럼 VR영상으로 게임이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기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으로 14년간 근무한 윤 대표는 VR시장의 플랫폼 사업을 위해 2014년 말 직장을 나와 창업했다. 윤 대표는 창업 초기 360도 VR영상을 볼 수 있는 ‘자몽앱’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대구시가 지원한 VR콘텐츠 발굴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의 기업 두 곳과 함께 어린이용 VR콘텐츠를 개발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 어린이 프로그램의 인기 캐릭터인 ‘번개맨’의 VR영상 콘텐츠도 개발해 지난 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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