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칸 라이언즈에서 K-컬쳐 세미나 연다

입력 2017-06-13 16:08
수정 2017-06-13 16:18

제일기획, CJ E&M, YG 엔터테인먼트가 TV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한류콘서트 ‘케이콘(KCON)’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를 앞세워 광고마케팅 세미나를 연다.

제일기획은 이달 17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고 광고제 ‘칸 라이언즈(옛.칸 국제광고제)’에서 CJ E&M, YG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K-콘텐츠와 K-POP을 소재로 한 2건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먼저 제일기획과 CJ E&M은 오는 18일(현지시간) 광고제 메인 무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지루함의 힘, 평범함이 놀라움이 될 수 있다(Power of Boredom;How ordinary can be extraordinary)”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웨인 초이 제일기획 전무(글로벌 광고 제작 담당)가 진행한다. 이상길 CJ E&M 부사장과 나영석 PD, 배우 이서진이 공동 연사로 나선다. 칸 세미나에 국내 방송사 PD와 배우가 연사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기획과 CJ E&M은 이번 세미나에서 케이블채널 tvN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삼시세끼’, ‘윤식당’의 흥행 비결을 소개하고 방송 콘텐츠 외에도‘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 등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지루함이나 평범함을 무기로 대중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 사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세미나는 칸 조직위에서 날짜별로 기대되는 세미나 1편을 선정하는‘에디터스 픽’에 뽑혀 세미나 당일 칸 라이언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또한 제일기획은 나흘 뒤인 22일(현지시간) ‘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섹션에서 “무엇이 위대한 엔터테이너를 만드는가(What Makes a Great Entertainer?)”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는 이상길 CJ E&M 부사장, 조주종 YG 엔터테인먼트 USA지사장, 이계조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가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문화 공유의 장(場)을 만들어준 케이콘(KCON) 등을 사례로 K-POP 성공 비결을 조망하면서 브랜드와 소비자가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나눌 예정이다.

웨인초이 전무는 “K-컬처를 주제로 한 올해 제일기획의 칸 세미나를 통해 기업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마케팅에 접근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칸 세미나는 칸 라이언즈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글로벌 광고, 마케팅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계 각층의 저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최신 마케팅, 미디어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회에서는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세미나를 주최할 기업과 연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NGO 등에서 칸 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올해에도 구글, 페이스북, P&G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세미나를 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피아니스트 랑랑, 패션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세미나 연사로 참여한다.

제일기획은 칸 세미나를 10년 연속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칸 세미나를 처음 개최한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KT 등과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칸 라이언즈는이달 17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8일간 프랑스 칸에 있는 팔레드 페스티벌에서 열린다. 올해 광고제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광고 캠페인들이 필름, 미디어, 사이버, 디자인 등 24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며 시상식은 광고제 기간 동안 총 6일에 걸쳐 부문별로 진행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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