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가 장기화되는 가뭄 극복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5억67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자금은 긴급 급수가 필요한 서신면 사곳리 등 관내 13개 읍·면에 배정된다.
시는 긴급 급수가 필요한 논·밭에 운반 및 간이 급수를 실시하고 하상굴착, 수중모터 교체, 양수기 및 송수호스 등을 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가뭄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작물(벼)재해보험’과 ‘타 작물 재배 인센티브 사업’의 신청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농작물(벼)재해보험은 오는 30일까지 지역 농협에 신청할 수 있다. 타 작물 재배 인센티브 사업은 오는 20일까지 각 읍·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여기에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12억5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농업용수원 확보를 위한 대형관정(밭, 논) 20개소와 양수장 및 송수관로 설치 사업도 추진한다.
이응구 시 농정과장은 “급수통 지원 및 관정 개발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길어지는 가뭄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조금이라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의 강수량은 지난달 말까지 전년대비 34.6%(평년대비 46.4%)를 기록했으며 전체 논 면적 1만2935ha 중 97.9%의 모내기가 완료됐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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