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식 기자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오는 15~16일 남구 대현체육관에서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사, 남구청과 함께 ‘산업안전지식 공유 장터’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전국 산업공단 중 처음으로 기업이 내부 기밀로 유지해온 안전과 보건 노하우를 공유한다.
양정열 고용부 울산지청장(사진)은 12일 “현대자동차, SK, 에쓰오일 등 60여 개 지역 기업이 보유한 300여 건의 안전 노하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서로 안전 비결을 묻고, 필요한 지식과 정보 등을 저장장치에 담아 갈 수 있다. 올해 행사에는 대기업과 함께 사회적 기업도 참여한다. 울산 최초의 고용부 지정 사회적 기업(예비)인 헬스디자인(대표 전찬복)은 산업체 산업재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근골격계 및 심혈관 질환 예방, 노사 건강증진 사업, 장애인·비만·치매환자 재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양 지청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법 위반 사안에는 엄정 대응하되 기업의 자율적인 안전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선진 안전문화 전파 교육, 산업안전CEO 포럼, 관리감독자 면담 점검 등 안전의식 실천 교육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이 조선업 불황으로 고용절벽에 놓여 있다”며 “울산시가 울산공단에서 50년 이상 쌓은 안전·보건 노하우를 산업화해 재해 예방과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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