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K7 앞세워 질주
쏘나타 등 중형급 판매 '반토막'
[ 장창민 기자 ]
준대형급(배기량 2000㏄대 초반)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신형 그랜저(IG)와 K7 등 신차 효과를 앞세워 중형급(1600~2000㏄)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앞질렀다.
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그랜저와 K7 등 준대형급 하이브리드 모델 국내 판매량은 2291대로 작년 같은 달(742대)보다 세 배가량으로 늘었다. 올해 누적(1~5월) 판매량은 6560대로 작년 동기(4191대) 대비 56.5% 증가했다. 지난 3월 선보인 신형 그랜저 및 작년 말 출시된 K7 하이브리드 모델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본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준대형급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2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주름잡던 쏘나타와 K5, 말리부 등 중형급 하이브리드 차량은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중형급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612대로 작년 동기(887대) 대비 31.0% 줄었다. 올 들어 누적(1~5월) 판매량은 2880대로 작년 같은 기간(5392대)과 비교해 반토막 났다.
지난해만 해도 준대형급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9248대로 중형급 하이브리드(1만1286대)에 밀렸다. 올 들어 이 같은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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