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심기 기자 ]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좌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금리인상 확률을 99.6%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금리인상 결정보다는 FOMC 성명서가 다음번 금리인상 신호를 내놓을지, 옐런 의장이 향후 Fed의 긴축 속도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당초 오는 9월 유력시됐던 올해 세 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연말로 늦춰지거나 이번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용지표 호조에도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낮고, 소비심리도 불안해서다. 하반기로 예상되는 Fed의 자산축소 시기도 금리인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로는 14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소매판매 등이 있다. 두 지표 모두 이날 오후 FOMC 결정문이 나오기 6시간 전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은 5월 CPI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달보다 0.2%, 1년 전에 비해 1.9%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5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2%, 자동차와 에너지를 제외하면 0.3%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15일 발표되는 5월 산업생산도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0.2%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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