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영화 ‘1987’(가제)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영화 ‘1987’(가제)는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지난 4월 크랭크인 후 ‘1987’ 촬영에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 장준환 감독은 “6월 민주항쟁소재의 영화를 찍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이 역사가 우리에게 굉장히 자랑스러운 역사이기 때문”이라며 “많은 나라들이 수 백년에 걸쳐 이뤄낸 민주주의 역사를 우린 불과 수 십년만에 이뤄냈는데, 이 이야기를 더 깊이 들여다 보고 싶었다”고 연출 배경을 밝혔다.
이어서 장 감독은 “우리에게 6월 민주항쟁은 무엇이었는지,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지를 영화로 담아 내고 싶었다”며 “자라나는 저희 딸을 비롯한 많은 아이들에게 민주주의가 어떻게 지켜져 왔는 지 공유하고 싶다. 그래야만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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