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법제처장에 김외숙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5명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법제처장에 발탁된 김외숙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는 경북 포항출신으로 사법연수원 21기다. 서울대 사법학과, 미국 버지니아 로스쿨을 졸업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으며 1992년부터 법무법인 부산에서 일하고 있다.
법무법인 부산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몸담았던 곳으로 대통령 선거 도중 법무법인 부산 명의 차량을 현역 국회의원 시절 개인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발탁된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은 정유라씨가 출전했던 승마대회 판정 시비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이라더라"고 지목됐던 인물이다.
이후 한직으로 물러났던 노 차관에 대해 박 전대통령은 "이 사람이 아직도 자리에 있느냐"며 재차 문제 삼기도 했다. 결국 문체부를 떠나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탁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손병석 현 기획조정실장이 기용됐다. 다음은 차관급 임명자 프로필.
◇ 김외숙 법제처장
- 1967년생, 경북 포항, 사법연수원 21기
- 포항여고
- 서울대 사법학과
- 미국 버지니아대 로스쿨
-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現)
-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現)
-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現)
-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 1961년생, 경기 이천, 행시 30회
- 세광고
- 성균관대 교육학과
-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 한국동서발전 제6대 사장(現)
-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 예산, 공공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이 탁월
◇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1960년생, 경남 창녕, 행시 27회
- 대구고
- 경북대 행정학과 학사, 석사
- 독일 비아드리나 유럽대 문화학 박사
-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現)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장
◇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 1962년생, 경남 밀양, 기시 22회
- 배제고
- 서울대 건축학과
- 서울대 건축학 석사
-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現)
-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국장
◇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 1953년생, 경남 사천
- 진주고
-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 아주대 정치외교학 석사
-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現)
- 통일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민간위원
- 외교통상부 평화협력대사
-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