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미래에셋캐피탈, 세 달만에 회사채 700억 발행

입력 2017-06-08 18:30
22일 3년·5년·7년물로 나눠 발행
미래에셋그룹 지주사로 신용도 ‘탄탄’


이 기사는 06월07일(11: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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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이 세 달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주사로서 신용도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오는 22일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300억원, 5년물 200억원, 7년물 2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한다. 운영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기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이르면 오는 14일 진행할 예정이다.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주사로 최대주주인 박현주 회장이 34.3%의 지분을 갖고 있다. 미래에셋대우(18.1%) 미래에셋생명보험(16.6%) 부동산114(71.9%)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신기술사업금융 할부금융 시설대여(리스) 등 자체사업 규모는 작지만 이들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꾸준히 자산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총자산은 87조9154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50.8% 증가했다. 자기자본 규모는 7조4998억원으로 같은 기간 82.5% 늘었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네 번째로 높다.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상태가 우량한 신용도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에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을 때도 이같은 평가 속에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수요예측에 모집금액의 다섯 배인 25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풍부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이 회사는 채권금액을 700억원으로 늘려 발행했다.

신용등급에 비해 채권 금리가 높다는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지난 5일 기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5년·7년물 금리는 각각 연 2.478%, 연 2.879%, 연 3.109%다. ‘AA-’ 회사채 평균금리보다 3년물과 5년물은 약 0.41%포인트, 7년물은 약 0.23%포인트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주사로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까지 생각하면 여러 기관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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