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7일 대한약품에 대해 정부 건강증진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홍종모 연구원은 "기초수액제는 병의원이 갖춰야 하는 대표적인 필수의약품"이라며 "병원 입원일수가 증가하거나 정부에서 고령화와 중환자 대상 복지를 늘릴 때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현 정부가 치매센터 증설 등 '치매 국가책임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고령화와 중환자 관련 의료복지 정책을 예상했다. 대한약품은 수액제 전문 기업이다.
홍 연구원은 "퇴장방지의약품 제도 개정에 따라 주력 사업인 기초수액제 부문에서 올해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대한약품이 보유한 퇴장방지의약품은 총 129종으로 국내 제약사 중 최다이며, 매출비중 역시 5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퇴장방지의약품 제도로 인해 2017년 1월부터 대상 제품은 신규 공급시 상한금액의 91% 이상 가격으로 판매해야 한다. 전문의약품 공급계약이 통상 1~2년에 걸쳐 이뤄진다는 점에서 내년까지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올해 대한약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0억원과 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6%와 54.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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