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교육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초·중·고 학교 우유급식 확대 추진

입력 2017-06-05 16:25
전문가들, 청소년 영양(칼슘) 불균형 개선 기대



칼슘 흡수율 높은 우유!
키 크고 싶은 청소년, 학교 우유 급식 통한 충분한 칼슘 섭취로 “뼈 튼튼·키 쑥쑥”

◇ 문재인 정부, 교육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학교우유급식 확대 추진

문재인 정부의 공약에 학교 우유 급식 확대가 포함된 만큼 우유의 중요성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 4일 국정자문기획위원회는 교육부가 교육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학교가 우유급식을 시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년째 지속되는 칼슘 부족현상, 학교우유급식 확대로 해소 기대

먹을거리가 풍부해 영양 공급이 충분한 요즘 시대에도 결핍되는 영양소가 있다. 바로 ‘칼슘’인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칼슘 영양섭취기준에 미달하는 비율(2013국민건강통계)이 81.5%로 전체 영양소 중 부족비율이 가장 높은 실정이다.

* 청소년 1일 영양소 섭취 부족 비율 : 인(21.3%), 철(31.1%), 비타민A(50.8%), 비타민B1(8.6%), 비타민B2(8.6%), 칼슘(81.5%)

또한 칼슘 권장 섭취량 대비 섭취율은 2005년 71.1%에서 2014년 68.7%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칼슘 섭취율이 낮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 전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특히 청소년의 칼슘 섭취량은 학교우유급식 실시교와 비실시교 간 큰 격차가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학교우유급식 확대가 칼슘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학교 현장에서의 우유 급식을 통한 청소년 건강성장

학교우유급식의 시행 목적에는 △청소년의 신체발달 및 건강유지·증진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에 대한 무상지원으로 영양 불균형 해소 및 복지 증진이 포함돼 있다.

칼슘을 일상에서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학교 우유 급식을 통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좋은 방법이다.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을 많이 섭취하는 아이들의 건강 수준을 끌어올리고,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통해 비만률 증가,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등 ‘체격은 크나, 체력은 약한’ 청소년의 건강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미국, 영국의 우유급식 비율은 90~95% 수준으로, ’15년 기준 51.1%에 그치고 있는 우리나라의 우유급식 비율 보다 높은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달리 학교우유급식과 학교급식을 분리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의 학생은 우유급식의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따라 우유 급식 실시여부는 학교장의 자문기구인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사항으로 포함되어 있으나, 우유급식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상당수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학교급식 메뉴에 우유를 포함하여 통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선진국에서 우유의 중요성을 높이 사는 이유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칼슘 요구량이 증가하는데다 우유는 튼튼한 뼈를 만들고 근육 기능에 필요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우유는 성장기에 필수적인 영양소와 칼슘이 풍부

우유는 칼슘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유는 보건복지부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정한 ‘국민 공통 식생활지침’에도 첫 번째 수칙으로 권장하고 있을 만큼 식생활의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다. 우유에는 칼슘 이외에도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의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성장기에 칼슘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키’는 아이들의 주 관심사다.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칼슘은 우유에 많이 들어 있으며, 칼슘 흡수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성장에 매우 적합한 식품으로 볼 수 있다.

◇ 청소년기, 우유 섭취 권장하는 전문가들
많은 전문의와 영양학 관련 학자 등 관련 전문가들은 우유 섭취에 긍정적이다. 특히 성장기에 우유 섭취를 더욱 권장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칼슘 공급을 통한 뼈 성장을 그 이유로 꼽았다.

대한영양사협회 부회장인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2014년도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청소년의 칼슘 섭취량은 60% 미만으로 청소년 건강의 문제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며 “살찌지 않고 키가 크기를 원하는 청소년들은 매일 우유를 적어도 2잔 이상 마셔서 건강하고 멋진 몸매를 유지하도록 하자”고 전했다.

또 최근 연세암병원에서 열린 ‘의사들은 왜 우유를 권하나’ 포럼에서도 이와 관련된 주제가 발표됐다. 가천대 길병원 소아정형외과 최은석 교수는 “소아청소년기 뼈 성장은 칼슘·인의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D·K 등이 필수이며, 우유는 특히 칼슘과 비타민D를 많이 함유하고 있고, 흡수율 또한 타 식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우유는 청소년기 건강한 뼈 성장을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우유 두 잔이면 필요한 칼슘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이 고품질의 칼슘과 단백질의 우수한 공급원인 우유를 꾸준히 섭취하기 위해서 학교 우유 급식을 통해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겠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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