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2370선을 반납한 후 방향을 모색 중이다.
5일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포인트(0.12%) 내린 2368.9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76.66으로 상승출발했다. 장 초반 2376.83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기업 이익이 강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1,225.04까지 올랐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브로드컴의 실적 개선과 5일부터 있을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에 대한 기대가 상승을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세를 잇고 있다. 외국인은 413억원, 개인은 1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58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182억원이 순매도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증권 화학 등이 내림세다. 의약품 통신업 운송장비 서비스업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 LG화학 SK하이닉스 SK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이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네이버 현대차 KB금융은 소폭 오름세다.
LG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략 스마트폰 G6에 대한 인기로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출시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1.23포인트(0.19%) 오른 660.01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284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210억원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제약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등이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류 기타제조 비금속 오락문화 건설 반도체 등은 떨어지는 중이다.
차이나하오란이 유상증자 결정에 18% 급락세다. 쇼박스는 올해 2분기 적자전환할 것이란 예상에 10% 떨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 내린 1117.7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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