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현대·기아차에 대해 올 하반기 신차 모멘텀으로 내수 점유율을 지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국내공장의 경우 신형 '그랜져' 출시 효과가 지속됐지만 해외공장은 미국과 중국(G2)의 부진이 나타났다"며 "투자 포인트는 하반기 가시화되는 신차 효과"라고 밝혔다.
지난달 현대차의 내수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0.6% 늘어난 6만1000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10.5% 늘어난 9만7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그랜져 출하가 1만3000대로 6개월 연속 1만대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반면 해외 출하는 24.9% 급감한 21만1000대에 그쳤다. 신흥국 부문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이 각각 65.0%, 14.0% 감소한 결과다.
기아차의 경우 신차 부재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 내수 출하는 8.6% 감소한 4만4000대, 수출은 1.4% 늘어난 8만대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6월 '코나', 7월 '스토닉', 8월 '제네시스 G70'으로 이어지는 신차 모멘텀으로 5월 누적 67%를 기록한 내수 점유율을 지킬 것"이라며 "최선호주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큰 기아차"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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