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빈 기자 ]
여름이 다가오면서 호텔 야외 프로모션이 하나둘 씩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호텔 수영장이다. 서울 신라호텔, 반얀트리클럽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등은 야외 수영장을 열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야외 수영장은 가족 동반 방문객이 가장 선호하는 부대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수영장 근처에 바가 있어 칵테일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 수영장에서는 물놀이 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와 버거, 핫도그, 아이스크림, 커피 등 ‘그랩앤고’ 메뉴도 판매한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은 15층 야외 가든 테라스에서 오는 9월30일까지 ‘비어 앤 버거’ 프로모션을 벌인다. ‘오스틴 텍사스 스모크 하우스 버거’ ‘마라케시 버거’ ‘서울 버거’ ‘클래식 버거’ 등 다섯 가지 종류의 버거 메뉴와 함께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버거 가격은 모두 2만8000원이며, 수제 맥주 가격은 1만원부터다.
인천 네스트호텔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여름 결혼 이벤트’를 연다. 7~8월 예식을 예약하면 양식 코스 메뉴를 6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할인해준다. 결혼을 기념할 수 있는 와인 한 병과 함께 양가 혼주에게 무료 발렛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식 당일 네스트호텔 객실(무료 1박)은 딜럭스룸에서 스위트룸으로 등급을 올려준다. 호텔~인천공항 왕복 셔틀버스 이용과 성혼선언문 무료 제공 등의 서비스도 있다.
7~8월은 통상 결혼 비수기로 통한다. 네스트호텔은 여름에도 결혼식 수요가 봄가을 결혼 성수기 못지않다고 설명했다. 임재민 네스트호텔 총지배인은 “호텔 야외 결혼식을 하면서 인공 백월(backwall) 없이 자연 그대로를 배경으로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곳은 네스트호텔이 유일하다”며 “가장 완벽한 초록을 만날 수 있는 7~8월에 넓은 바다와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려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외 정원과 대형 실내홀(바움홀)을 연계해 결혼식을 할 수 있어 날씨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게 또 다른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실내홀은 최대 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