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채택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직 공정거래위원장은 ‘전문성’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 대변인은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만이 남아있다"면서 "그동안의 공정거래위원장은 시장경제 파수꾼으로서의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채, 공정성과 전문성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현직 공정거래위원장은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순환출자고리 사안에 전문성이 없어 몰랐다’는 답변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김상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의혹으로 시작해 전문성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담당할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의 정책적 소신은 뚜렷이 드러났다"면서 "기업집단국 신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규제, 대리점·가맹점 또는 하도급 업체 등의 권익 증진 등과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에서도 본인의 정책적 소신은 유감없이 드러났다"고 호평했다.
제 대변인은 "더 이상 공정거래위원회가 특정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의심을 받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면서 "야당은 존재감을 세우기 위한 ‘반대를 위한 반대’는 멈추고, 김상조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7일 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야당의 강경한 태도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