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증가 둔화…실업률은 16년 만에 최저

입력 2017-06-03 00:05
5월 새 일자리 13만8000명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


[ 추가영 기자 ]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혼란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수 증가세가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실업률은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8000명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인 18만5000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최근 1년 평균치(18만1000명)에도 크게 밑돌았다.

노동부는 “정부와 제조업·소매업 분야에서 일자리 증가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민간에선 신규 일자리가 14만7000명 늘었지만 정부에서 9000명 줄었다. 전자상거래 발달로 소매업 매장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

노동부는 또 지난 3월과 4월의 비노동부문 고용도 애초 발표한 것보다 6만6000건 줄어든 것으로 수정 발표했다. 지난 4월 신규 일자리 수는 21만1000명에서 17만4000명으로, 지난 3월은 7만9000명에서 5만명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16년 만에 최저치인 4.3%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15% 오른 26.22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 올랐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변동 없이 34.4시간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용 동향이 혼란 양상을 보였지만 노동시장이 거의 완전 고용 수준에 도달해 고용 증가가 둔화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번달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짐 오설리번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건수 등 지표를 보면 노동 수요가 크게 약화되는 징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