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인천-애틀랜타 신규취항…"美 중부 여행 더 편해져요"

입력 2017-06-02 17:27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중 인천으로 향하는 여객 수송량이 2위일 정도로 한국 시장은 델타항공에 중요한 전략 요충지입니다. 인천-애틀랜타 노선 신규취항을 계기로 승객들에게 더 확장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상무(사진)는 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천-애틀랜타 노선 신규취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노선이 도입됨에 따라 한국 출발 승객은 미국 중부지역과 남미로의 이동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많이 향하는 곳이 애틀랜타"라며 "애틀랜타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중에서도 한국으로 오는 수송량이 2위에 달해 쌍방에 매우 중요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신규 노선 취항에 대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델타항공은 인천-미국을 연결하는 3개의 노선을 가지고 있는데 시애틀은 미국 서부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고 디트로이트는 동부를 연결한다"며 "애틀랜타 노선은 향후 미국 전지역과 남미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는 아시아에서 남미로 이동시 주로 경유지 역할을 하는 공항이다.

현재 델타항공은 미국 동부지역에 위치한 디트로이트, 서부지역에 있는 시애틀로 향하는 직항편(B777-200LR, 291좌석)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인천-애틀랜타 직항편(B777LR) 도입을 통해 델타항공은 모두 3개의 직항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이번 인천-애틀랜타 직항편을 통해 미국 및 캐나다로의 편리한 연결은 물론이고 멕시코와 카리브해 및 중남미 140여개 도시로 가는 것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는 게 델타항공의 설명이다.

델타항공은 이와 더불어 국내 승객들의 서비스 확대를 위해 대한항공과 지난 3월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도 밝혔다. 현재 최종 본계약 협상 단계이며 이르면 올 여름 체결이 완료된다.

이를 통해 두 항공사는 국내외에서 노선 공동 운영으로 수익과 비용을 함께 공유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태평양 노선에서 스케줄을 공유하고 항공권 판매와 마일리지 적립 시스템을 공동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다양한 가격의 항공권 구매는 물론 빠른 환승 제공,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 폭이 넓어진다.

마테오 쿠시오 상무는 "델타항공의 미주 지역 네트워크와 대한항공의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가 결합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협력관계 노력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글로벌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창설 회원사로 매년 1억8000만명 이상의 승객들을 수송하고 있다. 2008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트를 26억 달러에 인수,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공사 중 한 곳으로 올라섰다. 현재는 델타 커넥션 항공편을 통해 전세계 6대륙 57개국 323개 이상의 도시를 운항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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