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류 OEM기업 호전실업, 다이나모홀딩스에 상환전환우선주 배정 발행
올 유가 상장 1호 기업, 낮은 공모가에 공모규모 줄어들자 추가 자금수혈 결정
이 기사는 06월01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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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1호 기업인 호전실업이 사모펀드(PEF)로부터 130억원을 조달했다.
1일 호전실업에 따르면 회사는 PEF인 다이나모홀딩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64만1975주를 배정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현재 발행주식(800만주)의 8.02%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1년간 보호예수 대상이다. 발행가격은 주당 2만250원이다. 이번 결정으로 호전실업은 약 130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다이나모홀딩스는 현재 호전실업 주식 4.05%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다.
호전실업이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결정한 것은 애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던 공모가 때문이다. 호전실업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3만5000원이었으나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희망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는 416억원이 됐다. 희망가를 기준으로 한 공모규모인 499억~583억원보다 83억~157억원 줄었다. 원 계획에 비해 적은 자금을 조달하게 되자 주주인 PEF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방법을 활용하게 됐다.
회사 측은 “공모규모가 줄어들면서 계획했던 용처에 충분히 자금을 투입하지 못하게 된 것도 이번 결정의 이유 중 하나”라며 “상환전환우선주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법인과의 거래방식을 바꿔 환차손 변동폭을 줄이고 차입금 상환, R&D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전실업은 스포츠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나이키, 노스페이스, 언더아머, 애슬레타, 아디다스와 같은 글로벌 스포츠의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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