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쌍용차 빼고 내수 판매 줄었다

입력 2017-06-01 17:14
5월 판매 7% 감소…황금연휴 등 영향


[ 강현우 기자 ]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황금연휴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줄었다. 지난해 5~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감소폭이 더 커졌다. G4 렉스턴 신차 효과를 본 쌍용자동차가 나홀로 증가세를 보였다.

1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 등 5사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총 13만5443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7.1% 감소했다. 수출과 현지 생산을 포함한 해외 판매는 52만7605대로 14.3% 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 6만607대(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 해외 30만7362대(16.5% 감소) 등 합계 36만7969대(14.2% 감소)를 팔았다.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부진한 탓에 판매량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선 그랜저가 1만2595대로 작년 12월 이후 6개월 연속 1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내수 4만3522대(8.6% 감소), 해외 17만5606대(10.1% 감소) 등 총 21만9128대(9.8% 감소)를 팔았다. 국내에선 K5와 쏘렌토 등 기존 주력 차종이 부진한 가운데 모닝이 6436대(23.1% 증가)로 선전했다.

한국GM은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던 스파크가 모닝과의 경쟁에서 밀린 탓에 전체 내수 판매도 급감했다. 내수 1만1854대로 31.0% 줄었고, 수출은 10.1% 감소한 3만1231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1일 출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이 2733대로 구모델 시절인 지난해 5월 386대보다 7배 더 팔린 덕분에 내수 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다. 내수 1만238대로 11.4% 늘었고, 수출은 2111대로 48.4%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14.9% 줄어든 총 2만517대를 팔았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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