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자사주 소각 등 자사주 활용방안 검토"

입력 2017-05-31 11:13
덴티움이 전체 발행주식의 22.1%에 달하는 자사주의 소각을 검토하고 있다.

31일 덴티움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사주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이 단행된다면 주식 가치의 상승이 예상된다.

덴티움의 현재 발행주식총수는 1106만8830주다. 이 중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244만4939주로 전체의 22.1%에 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감안하면 자사주를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고도 했다.

덴티움은 광교 신사옥 설립에 10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264억원은 상장을 통해 확보했다. 추가적으로 필요한 자금은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과 차입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덴티움의 올해와 내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각각 234억원과 34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을 감안해도 자사주 소각의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최대주주인 정성민 웰치과 원장과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이 19.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2.1%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이뤄지면, 최대주주 측의 보유 지분은 24.5%로 확대된다. 전체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라, 주당순이익(EPS)도 높아지기 때문에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다.

덴티움의 저평가 매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호종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종가인 3만7450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6.1배로, 국내 임플란트 경쟁사 평균 25.7배보다 낮다"며 "자사주를 제외할 경우 PER은 12.5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 단행 시, 시기는 오는 9월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 덴티움이 올 3월15일 상장했고, 자사주에 6개월의 보호예수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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