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터키에 현지법인…'수상한 그녀' 등 합작영화 만든다

입력 2017-05-30 18:21
수정 2017-05-31 06:44
[ 김희경 기자 ] CJ E&M이 국내 콘텐츠업계 최초로 터키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터키 영화시장 공략에 나섰다. CJ E&M은 터키에 콘텐츠 제작부터 투자, 배급, 마케팅 기능까지 두루 갖춘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터키 합작영화를 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터키 현지법인은 다음달부터 ‘핫, 스위트&사우어(Hot, Sweet&Sour)’ 촬영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2013년 CJ E&M이 한·중 합작영화로 제작해 중국에서 개봉한 ‘이별계약’의 터키판이다. ‘이별계약’은 개봉 당시 순제작비의 10배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2014년 국내 흥행작 ‘수상한 그녀’도 터키판으로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액션 코믹 영화 ‘스파이’ 역시 합작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다.

CJ E&M은 지금까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에서 합작영화 총 18편을 제작해 현지 극장에 선보였다. 임명균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은 “합작영화 제작뿐 아니라 터키 현지 영화 배급, 현지 드라마 제작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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