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장관 후보자 김부겸은…'지역주의 타파' 상징 4선의원

입력 2017-05-30 10:21
수정 2017-05-30 10:33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부겸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개혁과 지역주의 타파, 국민통합에 헌신해 분권과 자치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김부겸 후보자는 대구 경북(TK)지역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4선에 성공해 지역주의 타파에 공헌했다. 김 후보자는 일찌감치 대선출마를 포기하고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대선기간에 대구에서 격정연설을 펼쳐 화제가 됐다. 김 후보자는 “정신 차립시다”라며 “우리 대구가 20년째 경제가 전국 꼴지여도 아무도 봐는 사람이 없잖아요”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밀어줬던 그 정당, 나라 와장창 뭉개버렸잖아요. 나라 원칙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김 후보자가 유세를 하는 동안 주변에서는 야유가 쏟아졌지만 김 후보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목소리를 더 높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