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9일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순환적 조정을 거치며 최고 2440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강세장에서의 순환적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조정의 정도와 기간이 깊거나 길지 않을 것"이라며 "6월 코스피 예상 구간은 2270~2440"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12% 웃돈 49조6000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통상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후 다음 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평균 8% 상향 조정됐는데 최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7조1000억원에서 47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는데 그쳐 추가 상향 조정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2년과 2007년의 경험에 비춰 코스피 추세 전환과 순환적 조정의 판단 여부는 기업실적"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와 국내 수출 개선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이익 추정치의 상향 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관심 종목군으로는 우선 은행업종을 꼽았다. 미국 기준 금리 인상 국면에서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시 주가 수익률과 상승 확률이 높았던 업종 가운데 1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2분기 이익 추정치 변화가 없어 전망치 상향 조정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분기 및 반기라는 계절적인 특성을 고려해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S-Oil, 한온시스템, 코웨이, POSCO, 현대차, KCC, GKL 등을 추천종목군으로 제시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고려하면 SK, CJ, 두산, 대림산업에도 관심가질 것을 주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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