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의 한화큐셀 '흑자전환' 성공

입력 2017-05-26 17:40
1분기 영업이익 2830만달러
김동관 전무 독일출장…유럽공략 강화


[ 김보형 기자 ] 태양광업체인 한화큐셀이 올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사진)가 영업실장을 맡고 있는 곳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한화큐셀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830만달러(약 316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215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26일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4억3200만달러(약 4835억원)로 5억6520만달러였던 전분기에 비해 30.8% 감소했다. 공급과잉에 따른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가와 판매관리비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전무는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유럽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오는 29일 독일 출장길에 올라 현지법인 등 판매망을 점검한 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뮌헨에서 열리는 태양광 박람회인 ‘인터솔라 2017’에 참석한다. 한화큐셀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30%, 일본이 20% 정도다. 유럽은 10%를 넘지 않는다. 유럽은 상업용 발전 시장 중심에서 소규모 주택용 태양광 시장으로 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김 전무는 이번 박람회 기간에 유럽 시장 바이어들과 잇따라 만나 주택용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인 큐홈(Q.HOME) 등 한화큐셀의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1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달엔 6억달러(약 6716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민자 태양광발전소 사업 1차 자격심사를 통과하는 등 중동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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