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행복채움 봉사단이 지난 24일 경기 시흥시 목감동 한국지도자아카데미에서 외국인 농업근로자들에게 ‘사랑의 의료구급함’을 전달하고 친선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농촌에 취업하기 위해 캄보디아, 네팔, 태국, 미얀마,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농업근로자들은 입국 후 한국지도자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는다. 이날 행사에서 농협은행 임직원들은 외국인 농업근로자 240여명과 팀을 이뤄 큰공 굴리기, 제기차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겼다. 농업근로자들은 한국에서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종이비행기에 적어 날리는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이벤트에도 참여 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외국인 농업근로자들이 먼 일하면서 몸이 아플 때 사용할 수 있는 해열제, 진통제, 소화제, 감기약 등 13종의 구급 약품이 들어 있는 의료구급함을 전달하고 응급처치법을 안내했다. 이경섭 행장(가운데)은 외국인 농업근로자들에게 과거 한국의 파독 광부·간호사 이야기를 전하며 “이 곳에 온 근로자들이 고국 경제성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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