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 김태현 기자 ]
부산 전시컨벤션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고 있다. 굵직한 국제회의뿐만 아니라 대형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벡스코(사장 함정오·사진)는 4차 산업혁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유망 전시회를 개발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국제행사를 유치해 첨단기술과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스마트 전시장 구축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벡스코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가상현실(VR)과 관련한 ‘부산 VR 페스티벌’을 주관해 연다고 25일 발표했다. 오는 6월1일부터 3일까지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60개 사가 제품을 선보인다. 벡스코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제품, 서비스를 사람들과 연결해 많은 사람과 기업에 기회와 변화를 가져다주는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VR시장과 VR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 간 거래(B2B)시장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게임과 테마파크, 어트랙션 등 게임분야와 제조, 의료, 영상, 교육, 문화산업의 활용 사례를 집중 조명하는 것도 특징이다. 중견기업이 콘퍼런스 등에 참여해 VR기업, 동남권의 주력산업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등 VR산업의 저변 확대도 꾀할 계획이다.
벡스코는 ‘부산 VR인큐베이팅프로그램’과 ‘글로벌 투자설명회’도 함께 연다. 엔비디아, 인텔 등이 참가해 VR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VR/AR(증강현실) 콘텐츠관’ ‘VR/AR 기술 및 플랫폼관’ 등도 운영한다. 가상훈련 시뮬레이터, VR카탈로그, 스마트 공장 등 제조업의 VR 활용 사례와 수술 및 진료에 활용되는 의료 관련 VR, 영화·영상·관광·문화·교육 등의 콘텐츠 VR 분야의 최신 서비스와 제품도 선보인다. 함정오 사장은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하고 VR산업의 다른 산업 확산 유도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면서 VR기업과 수요 공급자에 사업협력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VR 분야 국내 선두주자인 게임 기업은 물론 테마파크, 어트랙션 등 프랜차이즈 형태의 기업도 참가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 정부 출연 연구소와 분당서울대병원 등 병원, 의료 관련 기업, 이노시뮬레이션 모컴데크, 엑스트리플 등 제조 기업도 참여한다. 쓰리디팩토리, 홍빈, VR플러스, 드래곤플라이, 스코넥 등 국내 VR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도 참가한다. 대학생 특별관에는 남서울대, 부산경상대, 동명대, 영산대, 동의대 등이 참가해 미래 VR 주역의 기술력과 열정을 선보인다.
전문 콘퍼런스도 열린다. 함정오 사장은 “VR산업의 저변 확대와 동남권 중견기업을 위한 제조, 건축, 영화·영상, 콘텐츠 및 의료 분야 VR 활용 사례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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