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촬영 준비 중 나타난 '비인두암' 증상 보니

입력 2017-05-25 08:19
수정 2017-05-25 08:31

배우 김우빈(27·사진)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지난 24일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우빈이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얼마 전 몸에 이상 증후를 느껴 병원에 방문했고, 비인두암이란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치료가 늦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청'에 캐스팅돼 영화 촬영을 준비 중이었다. 최근 그는 목이 자주 붓고, 코피가 자주 나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자 확실하게 치료를 받으려 정밀검진을 받았다가 비인두암이란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인두암은 비인두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적 접근이 어렵고 방사선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비인두암은 특히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 감염과 만성적인 코의 염증, 불결한 위생 환경, 비인두의 환기 저하, 소금으로 절인 보존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니트로사민(nitrosamine)과 음식물을 가열할 때 발생하는 다환 탄화수소(polycyclic hydrocarbon)의 노출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비인두암 증상으로는 목에 만져지는 혹이 있어 대표적이다. 피가 섞인 콧물, 장액성(묽고 맑은 장액이 나오는) 중이염에 의한 한쪽 귀의 먹먹함(이충만감)이나 청력 저하 그리고 한쪽의 코막힘도 흔한 증상이다. 비인두암이 진행하여 뇌 쪽을 침범하면 뇌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비인두암은 코 내시경을 통해서 종괴를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