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사업 분사,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대신

입력 2017-05-25 08:08
대신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분사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설되는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영업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분사를 결정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노력과 같은 맥락이고, 결과적으로 SK하이닉스 본사의 기업가치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이후 모회사인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관련 시설투자 및 유지보수 비용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비용이 비록 크지 않더라도 그만큼 메모리 반도체 사업, 특히 낸드플래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어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제한 때문에 SK하이닉스가 국내에서 인수·합병(M&A)를 추진하는 것이 어렵고, 최근 몇 년간 소규모로 해외 기업의 M&A만 추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운드리 사업 분사, 도시바 인수 의지 표명 등 최근의 굵직한 의사 결정은 SK그룹 내 성장동력으로 SK하이닉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8인치 장비 공급 부족 등을 고려하면 신설되는 자회사가 M&A 대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상상력을 발휘하면 신설 파운드리 자회사는 M&A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동종업종의 기존 파운드리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