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질 추출 기술 뛰어나…황칠·홍게·인삼·영지 성분
미백·주름개선 제품 '화제'
53개 품목 중 위생허가 국내 중소기업 중 최다 인증
[ 김인완 기자 ]
엘에스화장품(대표 허용기)은 창업 초기부터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피부재생, 노화방지 등 피부친화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중국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엘에스화장품은 창업 7년 만인 지난해 열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가져왔다. 지난해 매출 150억원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2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매출 목표는 450억원이다.
이 회사는 기업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고기능성 신제품 개발과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개척에 전력을 쏟았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의 까다로운 장벽인 위생허가(수출안전성 인증·CFDA)를 한방 마스크팩 등 53개 품목에서 받았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최다 위생허가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120개의 위생허가 인증 품목을 확보하고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해 독자적인 체인스토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유명 화장품전문 제조업체의 연구개발 전문가로 활동한 허용기 대표(53)는 회사 창업과 함께 기업부설연구소(연구원 12명)부터 설립했다. 독자 기술개발과 과학적 연구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꾸준한 시험분석연구로 미백, 자외선 차단, 주름개선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했다. 황칠(옻칠)과 홍게, 인삼과 영지 등 한방 17종의 천연물질에서 피부친화적 물질을 추출해 내는 기술은 이 회사만의 독보적인 노하우다.
최근에는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뷰티복합기술 개발지원 사업과 수출역량 강화지원 사업을 통해 피부재생에 도움이 되는 수용성 키틴의 성분 추출 등 기술력을 높여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화장품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출도 15개국으로 늘었다. 올해는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수출 인증을 50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0년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의 인력과 시험시설을 확충하고 생산시설도 최첨단으로 개선하고 있다.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 조직도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개발도 상처 치료, 피부 트러블 개선 등 메디컬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5년 검단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증축했고 제3공장과 제4공장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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