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연 사장 국제기계전 참가
건설장비 5년내 엄청난 변화
ICT접목 원격 장비 진단도
[ 박재원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5G(5세대) 네트워크 기반 무인 굴삭기를 내놓는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사진)은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기자와 만나 “무인 굴삭기 관련 기술 개발을 모두 마쳤다”며 “5G 기반으로 한 무인 굴삭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G는 4G LTE보다 전송 데이터 용량은 1000배, 속도는 200배 빠른 기술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미 관련 기술 상용화 작업에 돌입했다.
SK텔레콤과 BMW는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바 있다. 5G는 무인 주행·작업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각종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스스로 땅을 파는 무인 굴삭기 △360도 카메라로 공사현장 위험물을 미리 파악하는 굴삭기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손 사장은 “무인 건설장비 분야는 5년 안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5G 무인 굴삭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두산커넥트 솔루션 등 건설장비 생태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두산커넥트는 장비 위치와 가동 상황, 엔진과 유압계통 등 주요 시스템의 상태를 수집·가공해 원격으로 장비를 진단하고 보수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손 사장은 “내수 회복과 중국 시장 성장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판매량이 연내 반짝 상승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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