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입스 지분 4.9% 사들여
[ 김익환 기자 ] LG생활건강이 남성 맞춤 정장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스트라입스에 지분 투자를 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스트라입스 지분 4.9%(주식 1만주)를 10억원에 인수했다.
스트라입스는 2013년 4월 출범한 업체로 소비자가 이 회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직원이 직접 찾아가 신체 치수를 측정한 뒤 맞춤 제작한 셔츠 등을 1주일 안에 배송해준다. 2015년 말 기준 자산규모는 40억원이다. 홍콩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CJ오쇼핑으로부터 2500만원을, 2015년에는 벤처캐피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을 투자받았다.
LG생활건강은 이 회사 주식을 주당 10만원에 인수했다. 2013년 주당 5000원에서 4년 만에 몸값이 20배나 늘어났다. LG생활건강의 주식 인수가격을 바탕으로 측정한 스트라입스 기업가치는 204억원으로 추산된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은 물론 생활용품과 식품, 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노리고 패션업체 스트라입스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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