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본격 가동
한국은행, 박근혜 정부때 이어 또 빠져
[ 주용석/김은정 기자 ]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 22개 정부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첫 보고는 경제부처 맏형인 기획재정부가 한다. 기재부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행정자치부, 중소기업청 등 7개 부처가 첫날 업무보고를 한다. 중소기업청은 차관급인 청(廳) 단위 조직 중 유일하게 업무보고 대상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공약한 만큼 중소기업청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인수위 업무보고 순서는 역대 정부에서도 늘 관심이었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에선 국방부와 함께 중소기업청이 같은 시간대에 첫 업무보고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선거기간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선 첫날 교육부만 업무보고를 했다. 당시 이 당선인의 교육공약이 노무현 정부 정책과 가장 큰 차이를 보였던 만큼 교육부를 대상으로 ‘군기잡기’를 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이번 업무보고 대상에서 빠졌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에선 보고 대상에서 빠졌다가 인수위의 비공식 요청에 따라 의견 청취가 이뤄졌다.
주용석/김은정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