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대덕GDS, 와이솔에 220억원 투자…초소형 부품 개발 '맞손'

입력 2017-05-23 17:21
이 기사는 05월23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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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GDS가 와이솔에 220억원을 투자한다. 스마트폰이 얇아지는 추세를 겨냥해 초소형 부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와이솔은 대덕GDS를 대상으로 신주 155만7971주를 발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납입일은 오는 7월10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1일이다.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와이솔은 2008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회사로 스마트폰 통신에 필요한 주파수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부품인 ‘소필터’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 4356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각각 올렸다. 이 회사에 22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대덕GDS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로 지난해 매출 4631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각각 올렸다.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재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또 다른 PCB 제조사 대덕전자도 이끌고 있다. 대덕전자와 대덕GDS를 창업한 김정식 회장의 아들이다.

김 대표가 와이솔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스마트폰이 얇아지는 추세에 따라 초소형 부품을 함께 개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PCB와 소필터를 제작 단계에서부터 얇게 만들기 위해 두 회사가 협력하기로 했다”며 “상대적으로 현금이 풍부한 대덕GDS가 와이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덕GDS 임원 2명이 조만간 와이솔의 사내 및 사외이사로 등재될 예정이다. 와이솔은 오는 7월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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