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흘간 코엑스서
LG CNS·애니셀·재난안전연구원 등 120여개 기업·기관 참가
[ 박근태 기자 ]
안전과 보안기술 분야 최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2017 안전보안산업대전’이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LG CNS와 애니셀, JSK글라스브레이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립해양측위정보원,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120여 개 기업과 기관이 한자리에 모인다.
정부가 주도하던 ‘대한민국 사회안전 박람회’와 민간 주도의 ‘시큐리티코리아’를 통합한 이 행사는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안전 사회를 뒷받침하고 안전 분야 기술 시장 육성, 관련 기업의 사업 창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 행사에서는 영상 보안, 출입 통제, 홈시큐리티 등 보안 제품과 재난관리 정보통신기술, 재난안전통신망 등과 관련한 안전보안산업의 핵심 기술을 대거 소개한다.
IoT 해킹부터 문서 유출 방지까지
금융권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 랜섬웨어 공격으로 개인과 기업의 컴퓨터 보안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이 가정과 공장에 보급되면서 해킹 공격 위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IoT에 연결된 기기는 2015년 154억 개에서 2020년 307억 개, 2025년에는 754억 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IoT 장비 보안 문제가 강조되고 있다.
LG CNS는 허가받지 않은 기기를 통한 해킹 공격과 운영체제(OS)·펌웨어 공격,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부터 서버와 기기를 보호하는 IoT 시큐리티 솔루션을 이번 행사에 선보인다. 해커의 공격에서 자유로운 IoT 전용 경량 보안칩과 보안키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개한다. 적은 비용과 낮은 사양으로도 IoT 보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니셀은 사무실 서류 인쇄와 복사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출력물 보안 프린터를 선보인다. 이 프린터는 외부 유출 시 게이트에서 감지되는 전자감응 용지만 사용하고 일반 종이로 출력하면 작업이 중지되면서 경고음이 울린다. 교류전자기장을 감지하는 센서와 특정 주파수에서만 공명하는 물질로 만든 종이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나갈 때 옷이나 가방 안에 종이를 구겨 넣어도 탐지가 가능해 기밀문서 유출을 막을 수 있다.
재난·재해 막는 안전기술 한자리
새 정부는 재난·재해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이번 행사에서도 재난·재해 상황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안전 기술이 대거 소개된다.
JSK글라스브레이커는 선박과 자동차, 지하철 내부에서 유리를 손쉽게 깨뜨릴 수 있는 고정식 유리 파괴기를 선보인다. 평상시 커버로 덮어놨다가 사고가 났을 때 레버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유리를 안전하게 깨뜨릴 수 있는 기술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3차원 공간을 탐색하는 라이다 장비와 열적외선 카메라, 지반함몰감지 장비 등 첨단 장비를 장착하고 재난이 났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 원인을 조사하는 과학조사 특수차량을 선보인다.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재난현장에 투입해 현장 정보를 수집하는 무인항공기(UAV)와 무인로봇도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선 IoT 보안 이슈 관련 세미나와 함께 한국재난정보학회·공간정보산업협회 공동 주관으로 국민 안전을 위한 공간정보와 재난관리 융복합 세미나도 열린다. 25일 참여 기관과 기업들이 진행하는 신제품 솔루션 설명회에서는 비앤피이노베이션이 스마트글라스에 증강현실(AR) 기능을 도입해 개발한 스마트 공장용 셀프 정비 기술을 공개한다. 방진·내진 전문회사 파워엔텍은 진동과 지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일체형 방진·내진 스토퍼 활용 사례를, 해양측위정보원은 값비싼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선박과 레저용 보트의 바닷길을 안내하는 스마트폰용 앱(응용프로그램) ‘해로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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