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파죽의 3연승으로 16강 진출

입력 2017-05-19 17:40
수정 2017-05-19 18:11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파72·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다.

박인비는 이날 열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같은 소속사 후배인 안송이(27·KB금융그룹)를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꺾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조로 나눠 3일간 조별리그를 벌인 뒤 한 명의 16강 진출자를 가린다.

박인비는 1차전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의 베테랑 이선화(31·다이아몬드클래스)를 껐었고,2차전에서는 지난해 9월 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클래식을 제패한 양채린(22·교촌F&B)을 제압했다.

박인비는 10번홀(파4)까지 1홀 차를 유지했지만 확실한 승기는 잡지 못했다. 하지만 안송이가 11번홀(파4)에서 퍼팅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2홀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70cm짜리 짧은 파 퍼팅이 약간 강하게 맞으면서 홀컵 뒷벽을 맞고 튕겨나왔다.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주고 받은 박인비와 안송이는 13번홀(파4)에서도 파로 비겼다.승부는 14번홀(파4)에서 5m 짜리 버디 퍼팅을 떨구면서부터 박인비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박인비는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을 모두 파로 막아 승리를 확정했다. 박인비는 16강전에서 김지영(21·올포유)을 상대로 8강전 진출을 노린다.김지영은 박지영(21·CJ오쇼핑)과 허윤경(27·SBI저축은행)을 연장전에서 꺾고 16강전에 진출했다.

김지영은 지난주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김해림(28·롯데)도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엄마골퍼 홍진주(34·대방건설)를1홀 차로 꺾었다.

춘천=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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